매일신문

북한 붕괴통일 도움안돼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정부의 붕괴를 기다리는 정책보다는 평화적인통일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오전9시미전략연구센터 일본의장 및 동아시아고문인 윌리암 클라크2세는 대구아메리칸센터에 마련된 위성전화를 통한 본사 국제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평양정부의 붕괴정책은 한반도의 통일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 미북회담 합의에 따라 양국간 대표부는 내년 중반 설치될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중간급 간부를 주축으로 참여할 것이지만 기구를설치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영사급의 교환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양국간의 대표부교환은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비쳤다.미국이 두개의 한국을 이같이 공식인정하는 경향으로 남북통일이 지연되지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두개의 한국을 인정하는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클라크씨는 [미국이 오랫동안 한국을 인정한 반면 북한은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인정했다]고 말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상당기간 꾸준히 준비되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클라크씨는 북미합의가 이상적인 합의는 아닌것 같은 견해를 밝히고[어느 쪽이든 이의제기 여지는 많다]고 말했으며 [그렇다고 잘못됐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의 경수로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참여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고 여기에는 법적 재정적 문제를 비롯 참여자체까지 문제되는 만큼 인도적인 차원에서 신중히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클라크씨는 또 김일성 사후 3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볼때 김정일의 정권유지는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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