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화급증 가로수 "수난"

급격한 차량증가와 함께 교통사고가 늘면서 가로수도 수난시대를 맞고있다.대구시내 도로변에 식재된 가로수는 모두 7만2천여그루. 이 가운데 매년 4선인 3천여그루가 교통사고로 잘려나가는 비운을 맞고 있다. 이때 가해차량은이를 보상해야 한다.사고수목에 대한 보상가격은 수종, 연수에 따라 천차만별. 관계자들은 사고수목 보상가격이 연간 3억-4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지난 8월 동구 팔공산순환도로 들미재에서 유모씨(32)는 부산 06-51xx호 15t화물차를 몰다 브레이크 고장으로 청단풍 28그루를 훼손해 1백여만원을 물었다.

수성로변 느티나무는 보상가가 1백50만원선. 앞산순환도로의 5-6년생 느티나무는 80만원선이다. 또 전봇대를 파손한 경우 3백만원정도의 보상비를 내야한다. 수목보상가가 식재노임비 조사수수료등이 붙어 실제 수목가격보다 30-50비싼 점때문에 일부운전자들은 직접 묘목을 구해와 심는 경우도 있다.[가로수때문에 살았다]며 흔쾌히 보상을 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사고차량이무보험일 경우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를 낸 것도 억울한데 가로수보상까지 할수 없다]고 버텨 구청관계자들이 수목보상비를 받아내는데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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