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종합-대형교량 곳곳서 "위험"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각 지역별로 교량 정밀 안전진단이 실시되면서붕괴사고 위험이 높은 교량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안동.임하댐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안동.선산.영주등 경북 북부지역에가설된 대형 교량가운데 부실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근본적이고도 항구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내서 대형 교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안동시.군의 경우 안동시강남동과 당북동을 잇는 안동교가 40년이 지난 노후교량으로 상판균열이 심해 지난 9월부터 2t이상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또 92년에 준공된 임하댐내 수곡교도 준공 6개월만에 교각.교대가 내려 앉아긴급보수 공사를 했으나 또다시 지반침하로 교량 이음새가 벌어지게 되자 5t이상 차량을 통제하는 등 임시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 다리는 길이 450m, 높이63m의 대형교량인데다 다리아래 수심이 평균 30m가 넘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를 면할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도 칠곡군 왜관읍 낙동대교도 최근 잇따른 보수공사가 말해주듯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0년에 준공된 이다리는 통과하중치가 32.4t으로 다른 교량에 비해 비교적 탄탄하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하루 통행량이 1만대를 넘는데다 교량에서 신호대기까지 하게돼 상판균열이 심해지면서 사고위험이 높다는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화물차량의 통행량이 많기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구미대교도 지난 73년에 건설된후 7차례의 보수공사를 하는등 안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이 교량은 동구미지역 입주업체들이 늘면서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꼬리를 물어 하루 통행량이 4만여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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