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탄·월주스님 출마

오는 21일에 있을 조계종 제 28대 총무원장 선거에 같은 덕숭문중인 불교발전연구원 이사장 월탄스님과 전 금산사주지 월주스님(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이 9일 나란히 출마를 선언했다.월탄스님은 출마선언문에서 '불교정화운동과 불교개혁운동을 이어받아 불교대화합의 차원에서 점진적인 개혁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불교자주화,승풍진작, 승가교육개혁등에 초점을 맞춰 종무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월주스님은 '개혁회의에서 제정한 새 제도를 시행하고 정착시켜 개혁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중단없는 개혁불사에의 의지를 다짐했다.그는 또 '불교의 자주성을 확보하고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조국통일과환경문제해결에 불교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에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월탄스님은 동국대에서 공부한 종비 1기생으로 개운사 조계사 전등사 법주사주지와 중앙종회 의장을 지냈다.

월주스님은 개운사 금산사주지를 역임했으며 지난 80년 4월 총무원장에 선출되었으나 그해 발생한 '10·27'법난으로 물러났으며 '경제정의실천연합공동대표'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조국평화통일추진불교인협의회 회장'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등을 통해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

유력한 후보중에 한명으로 거론됐던 쌍계사주지 고산스님은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개혁종법에 따라 21일 선거가 치러질 총무원장은 중앙종회의원 81명(25개 교구별 2명씩 선출한 50명, 직능직 31명)과 교구별로 10명씩 뽑은 선거인단(태고종이 사찰을 지키고 있는 선암사를 제외한 24개 교구에서 2백40명)을 포함한3백21명에 의하여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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