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배면적 확대로 유명무실 천분율 폐지해야

3년연속 정부수매가격 동결에 반발해 수매거부 사태까지 빚었던 잎담배 생산농민들이 현행 수매제도 개선과 재해보상기준의 상향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한국담배인삼공사 경북북부지역본부는 지난10월5일부터 안동·청송 ·영양 ·진보·봉화·예천·문경·상주·울진·영덕등 9개 생산조합 8천40㏊ 1만9천1백t의 잎담배를 수매중이다.그러나 5월 하순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정상적인 잎담배 성장이 크게지장을 받은데다 지난7월초 경북북부지역의 한차례 수해로 전반적인 품질 하락과 생산량마저 예년의 80%수준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잎담배 생산농민들은 현행 정부수매제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천분율폐지△판정등급 축소 △수매부서 전문기관으로 전환 △엽연초 생산조합 임원선출방법 개선 △재해보상 현실화등 10여가지의 개선방안 마련을 강력하게 주장하고있다.

특히 정부수매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천분율의 경우 사실상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돼 유명무실할 뿐만 아니라 등급판정 체계도 현재의 5등급에서 3등급 체계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잎담배수매 주관부서도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농산물검사소등 품질검사 전문기관으로 전환해야 보다 등급판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생산농민들과의 판정시비를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

이밖에도 올해와 같이 가뭄이나 수해등의 원인으로 품질저하와 생산량감소가잇따를 경우 필지별 30%이상의 피해에 대해 피해액의 50%수준에 상응하는 재배보상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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