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무슨 일을 '빨리 빨리' 끝내면 능력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하여 존경과 칭송을 받고, 또한 상을 타곤 했다.'빨리 빨리'란 말속에는 업적에 따른 능력과시와 출세지향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최고책임자가 공사나 일의 진척에 관심을 나타내면 한단계씩 내려올수록 플러스알파가 가미되어 결국 최말단에 와서는 최고책임자의 의사와는 정반대의 의사왜곡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빨리 빨리'라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습성때문이다.빨리 끝나는 일이 곧 좋은 일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음을 우리는 성수대교붕괴사건 계기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빨리 하되 내실있게 하는 것은 이상이나 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순리대로 차근차근 하는 것이다. 순리에 따르지 않으면 오히려일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어 결국은 인재를 자초한다. 이제 내년에 실시될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선진 민주시민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회를 구현해 나가야 하겠다.김영기(공무원·점촌시 모전동 117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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