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출신으로 역대 대통령중 가장 낙천주의자라 불린 로널드레이건 전대통령의 투병소식을 계기로 미국인들 사이에 노인성치매증(노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이 병은 우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겁나는 병이지만 65-74세 사이미국인의 3.5%, 85세이상 노인의 13%가 중증을 앓고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평균 수명이 남자 72세, 여자 79세이므로 거의 10%에 가까운노인들이 죽기전에 이 치매증을 앓게 되는 셈이다.
레이건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는 물론 대부분의 치매증은 아이 드롭스(눈에약물을 한방울씩 떨어뜨리는 방법)로 눈동자가 확대되는 정도를 보고 1시간이내에 증세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조기진단법이 이미 발견됐다 한다.게다가 이 아이드롭스 진단법은 현재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물론 멀지않아 이 병에 걸릴 것이 확실한 사람도 발견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이 병은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해 더욱 불안하게 한다는 것.레이건도 아직은 국민들에게 자필로 자신의 투병소식을 알릴 정도로 초기증세이지만 갈수록 증상이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하버드대학이 발명한 이 아이드롭스 조기 진단법도 오히려 미래의 환자에게 불안만 가중시켜증세를 악화시킨다는 이유로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이 병은 두뇌의 신경세포에 화학물질을 전달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것으로 건망증, 기억상실, 판단력마비, 우울증등에서 심하면 극심한 혼돈으로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먹고 입는일심지어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한다. 주변의 보호없이는 단 1시간도 혼자 있을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때문에 자식들로부터 독립해 노년을 보내는 미국인들로서는 이 병의 확산이 충격이 아닐수 없다. 비참한 말년을 맞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팔마세우티컬 제약회사는 약싹 빠르게 눈에 약물을 투약, 이 병을 조기발견하는 진단법을 하버드대학의 동의로 특허를 받아 돈벌궁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다수의 미국인들은 돈을 떠나 그저 두렵고 허전할 뿐이다. {생자필멸이라지만 좀 더 안락한 노년을 지낼수 없을까}하는 바람과 함께.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