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이후 언론인 모임에 참석하는등 조금씩 행보를 넓혀가던 박철언 전의원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10월말에 만난 것으로 밝혀져 정가에 파문을던져주고 있다.비록 은퇴했지만 여전히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DJ에다 {6공황태자}로 불리며 월계수회를 이끄는등 막강한 조직력을 가졌던 박전의원이고 보면 이들의 만남이 최근 정계 움직임과 더불어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한다.
DJ와의 만남은 아태재단에서 먼저 흘렸는데 박전의원도 13일 이를 확인, 대화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박전의원은 DJ측이 옥중에 있을때나 8.2보선때 사람을 보내는등 관심을 가져줬으며 출옥뒤 자신의 부인 현경자의원의 당선 축하 만찬초청이 있어 일산 DJ아파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또 이날 만남에서 별다른 이야기는 않고 일상적인 대화만 주고 받았다고 했다.
박의원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그동안 초청자측에서 보안을 요구했기때문이며, 아태재단에 가입한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DJ측에서도 아태재단에 들어오라는 말은 없었다고 전했다.박전의원은 13일 아침 기자와 만나 이같은 사실을 밝혔는데 3당 합당당시 제2의 비밀각서가 있었느냐고 묻자 기자들이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이를 확인만해줬다고 말해 내각제 개헌을 위한 제2각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박전의원은 또 최근의 신당설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는데 정당의 창당이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은 항상 야권대통합을 주장했다는점을 상기시켜 현시점에서 신당 창당등에 큰 관심이 없음을 보여줬다.출옥후 산행을 주로 하며 앞으로 할 일에 대해 고심중에 있다는 박전의원은막대한 정치자금 운용설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조차 없으며 공권력에서 충분히 검증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박전의원은 현재도 기관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만큼 핍박했으면 이제 좀 자유롭게 해줄수도 있지 않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표하며 노전대통령과의 교류는 뜸한 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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