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LA에서 겪은 일이다. 중국 음식점에서 네 사람이 식사를 했는데,필자가 두 사람을 대접하는 자리였고, 또 한 사람은 필자의 동행이었다. 그 자리에서 상대방 둘이 입을 모아 김일성을 찬양하고 있었다.[우리나라 역사의 최고 영웅이죠]
[아, 최고의 영웅이지! 우리나라에 그런 세계적 영도자가 또 있었나?]농담이 아닌 진담이었다. 문민정부 이래로 더 자유로워 지기도 했고, 더구나해외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라서 여유있게 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사람이지요. 옛날 군왕의 시대, 봉건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영웅'일 수 있었을 지도 모르죠. 또, 그때라도한국처럼 조그마한 나라에 태어나서는 세계적이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정면대결을 피하려는 필자의 응수에는 응답도 없이 계속해서 찬양이었다. 진정 자신도 김일성같은 사람이 되고파 하는 것 같았다. 아마 자기 귀한 자녀들도 김일성같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을 것이다.
한 나라의 반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자. 그 보다도, 더 현실적으로, 김일성 개인과 우리 각자 개인의 인간적 삶이 문제일 것이다. 지배를 받고 통제를 당하는 입장이 되어보자. 김일성을 본으로 생각하는사람(들)이 없으란 법은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라면 필자가 손을 잡고 함께이 세상을 살아갈 사람들은 아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그런 영향권에 들지 않도록 각자가 적극 보호하고 계속 대처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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