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B형보균자 20% 간경변 진행

한국인의 '수치스런'세계1위 기록중 하나가 간암 사망률이다.간암은 간염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보통으로 간염은 다시 독성과 알콜성, 바이러스성등 3종류로 나뉜다.독성간염은 약물사용으로 인해 생기는데 대개 독성이 있는 약물을 끊으면 간세포가 다시 살아나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나 술 때문에 생기는 알콜성간염은초기증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음주습관을 버리지 않을 경우 만성화되는 비율이 높다.

한국인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미국, 유럽등 선진국은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대부분 알콜성간질환에 있는데 반해 우리는 전체 간질환중 바이러스성이 90%이상을 차지한다.한국인의 간암 사망률이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결'이 바로 이 바이러성간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줄잡아서 30여종이 넘는다.

하지만 이중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A, B, C, D, E형등 다섯가지로 이들의 감염경로와 증상등을 알아본다.

◇A형

환자 1천명당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아 및 청소년층에서 빈발하지만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국내 감염률이 떨어지는 추세이다.

◇B형

인구 1백명당 7~8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한국인의 간암 사망률이 세계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가장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일단 B형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급성간염을 일으켜도 보통은 회복돼 반영구적인 면역상태가 되지만 5~10%는 만성화되어 고질적인 간질환으로 이어진다.만성B형간염환자중 20%는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이중 상당수가 간암으로 발전한다.

◇C형

C형은 지난 80년대 후반까지 비A, 비B형간염 바이러스로 불려 오다가 89년 이같은 비A, 비B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중 하나가 밝혀지면서 C형으로 명명됐다.

국내 바이러스성 간염환자중 C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30%로 B형보다 낮은 편이지만 만성화율이 무려 50%나 되고 이중 25%는 간경변으로 진행된다는데 문제가있다.

◇D형

70년대 중반 이탈리아에서 원인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B형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만 간염을 일으켜 급성 및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증세를 악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E형

C형처럼 비A, 비B형으로 오인받던 바이러스중 하나로 90년 처음 규명됐는데우리나라는 아직 환자발생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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