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미협상 수정 가능성도

미연방하원의원에 재선된 김창준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14일 황낙주국회의장 초청으로 내한했다. 김의원은 도착직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북미합의, 국제무역기구(WTO) 미의회 비준문제, 향후 활동계획등에 대해입장을 밝혔다.-미하원 아.태소위에 들어갈 계획인가.

*아직 확실한 답변은 아니지만 그동안 공공기관및 교통분과위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지 않고 아.태소위에 들어갈 생각이다. 다음달중순께 최종결정될 것이지만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에 동양인은 1명밖에 없어 소위에 들어가는 것이 필연적이다.

-북핵문제등 한반도 현안에 대한 견해는.

*클린턴행정부가 북한의 4가지 조건을 수용했는데 그중 한가지는 불만이다.경수로 건설이 끝난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들어가 사찰을 실시함으로써5년간 이를 유예하는 것은 옳지않다. 5년을 포기하지 않고 IAEA가 당장 들어가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 다시 강력한 입장으로 돌아가 협상을 벌여야한다.그밖의 차이점은 없다. 미국은 빠져나오고 남북이 직접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애당초 미국이 북미직접대화와 팀스피리트훈련 취소라는 조건을 받아들여 말려든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 비용을 대겠다고 발표한것은 미국내에서 이미지가 아주 좋았고 국제적으로 적합한 시기에 발표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김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단지 주사파처럼 성조기를 태우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북미협상의 수정가능성은.

*수정을 가해야 한다. 클린턴도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수정될 가능성도 크다. 김정일도 그걸 아니까 북한 혼자 고집할 수 없다. 북은 5MW핵발전소와 8천여개의 폐연료봉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미국이 수백만달러를 지원하는데 북이 보여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 본인 생각으로는 북이 양보할 것으로본다.

-미의회의 WTO비준 전망에 대해 밝혀달라.

*미국에서는 미국이나 약소국이나 모두 1표씩을 갖는 것은 불공정하며, 다수결로 할 경우 미국의 주권이 약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WTO가 통과될 경우 1백30억달러의 적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93명의 의원이 바뀌기 때문에 새 국회에서 처리할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12월말까지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상.하원에서 예정대로 통과될 것같다.

-한국정부와 미의회와 관계개선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지금까지 백악관 위주의 외교를 탈피해 의회와 함께 이중으로 외교를 펼쳐야할 것이다. 더욱 세련된 외교가 필요하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공화당은 한국과 우호관계가 좋기 때문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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