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4학년도 신입생들의 입학시험성적 공개

대구지역 대학들이 94학년도 신입생들의 입학시험성적을 앞다퉈 공개, 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앞두고 신입생 유치전이 포문을 열었다.대학들은 올 대학입시가 복수지원이 가능한 전기에 치중된데다 특차모집을할수 있는 점과 경북대를 비롯, 영남대 계명대 효성여대등 지역대학과 서울대등 전국 38개대학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학과와학교선택이 전례없이 혼란스러울 것으로보고 이들에 대한 학교선택의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입시자료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은 이와함께 23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대로 일선 고등학교들을 상대로 한 대학소개에 나설 계획인데 올해는 계명대등 사립대학은 물론 국립인경북대도 대학소개를 적극 펼칠 계획이어서 대학들의 신입생유치경쟁이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됐다.

대학들의 이같은 자료공개는 수험생들에게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의 신뢰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있다.또 수험생들에게 지금까지의 합격점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합격점 실체를 보여줘 입학원서 작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고등학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대학들의 이같은 성적공개를 어느정도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학생유치를 위한 계책이라면 교육적으로온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의 입시가 눈치지원과 배짱지원이 극치를 보였던만큼 인기학과가미달사태를 빚고 합격점이 낮아지는 과가 생기는등 평균치로서 신뢰할 수 없다며 [대학측 발표를 올 입시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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