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독자의 소리중 김시환씨의 '나의 제언'을 읽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는 달서구청과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등의 관공서가 밀집되어 있으며 한개의 국민학교가 있다.이들 관공서가 공사중이었을 때 나는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계속되는 소음과먼지에 시달려야 했으며, '공사소음'에 대해 불평하는 여섯살바기 딸아이에게관공서의 중요성등을 설명해 가면서 그 소리의 당위성을 애써 설득시켰다.이들 관공서가 완성되어 차례대로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엄청난 차량들이 밀려 들었고 난 아침 저녁으로 네살바기 둘째 녀석에게 언제나 어디서나 아파트주차장으로 밀려드는 '관공서행'차량들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야만 했다.우리나라 아파트의 주차장이라는 것이 아파트의 출입문을 나서면 바로 흰색주차선 하나만으로 표시되어 있는, '앞마당'식 주차공간이므로 전 아파트의주민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 필히 거쳐야 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나의 제언'내용대로 '서로가 양보하는 미덕을 갖고'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가 없다.
그러나 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타인의 미덕을 '강요'할 때 생기는 많은 문제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김씨는 우리사회에는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거리 곳곳이 온통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개탄하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한 점을미리 알고 있었다면 당연히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김씨같은 '잠깐만'식의 관공서행 운전자들로 한동안 우리 아파트는 문전성시를 이루었었다.
앞으로 등기소 우체국등이 완공되면 더욱더 많은 차량들로 붐비리라는 예감이쉽게 든다.
이에 우리 주민들은 자구책에 나선 것이며, 이는 충분히 합당한 자구책임을거듭 강조하지 않을수 없다.
허정명(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서타운 103의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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