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아마 대왕전-김6단의 완승

이바둑은 김6단의 진면목을 보여준 멋진 내용의 한판으로 백의 완승국이었다.초반 우하귀에 뛰어든 백이 때이른 감이 있어 급전으로 몰고 갔지만 흑이 고삐를 늦추는 사이 26, 절호의 곳을 선점하고 하변의 절충에서는 선수까지 뽑아 44에 굳힘으로 일찌감치 국면의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

더구나 백48을 외면하면서 실리의 균형을 맞추려는 49의 대가는 얻은 것보다잃은 것이 많았다.

백54, 56으로 흑의 상변을 완전히 가르게 되어서는 흑모양은 보잘것 없이 되었고 공수의 입장도 바뀌었다.

이런 여파는 끝내기까지 미쳐 중반이후는 흑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종내는 133, 승부수를 띄웠지만 백은 쉽게 처리하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준준결승인 8강전은 모두 네판으로 이 바둑은 그중 가장 빨리 끝난 판이다.나머지 세판이 모두 초읽기에 몰리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데 반해 이바둑은내용이 단순해 승패가 일찍 기울었기 때문에 후반에 가서는 마무리가 빨리되었다.

134, 140, 146, 152, 158, 164, 170, 176-48. 137, 143, 149, 155, 161,167, 173, 179-67, 187-68, 210이하는 줄임. 백12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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