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산악회 움직임 심상찮다

김영삼대통령의 최대 사조직으로 {YS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을 자임했던민주산악회. 지난해 김대통령의 사조직 해체 지시 이후 공식적인 중앙조직을해체하고 물밑 활동을 벌여오던 민주산악회가 내년 지자제 선거와 96년 총선등을 앞두고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민주산악회 대구시협의회(회장 안숙제) 소속 수성갑지부(지부장 이기웅.수성구의회 의원)가 11월 지리산 산행 안내문 5천매를 일간신문 지국을 통해 불특정 주민에게 배부, 입후보 예정자를 선전한 행위는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민주산악회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여론이다.민선단체장 출마가 예상되는 김시립 대구시의원이 {수성산악회}로 명칭을 바꾸고 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수성을지부의 경우 11월초 주민 대상 대규모토함산 산행대회를 개최, 선거대비 선심성 관광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했다.

대구.경북 민주산악회원들중에서는 내년 지자제 선거와 96년 총선 출마 예상자들도 다수 거론되고 있다.

민주산악회 대구시협의회 부회장인 정상록 대구시의원의 경우 단체장 출마예상자로 꼽히고 있다. 대구시에 비해 비교적 활동이 활발한 경북도 협의회(회장 심형식.국회의원)는 소속 지부장 및 임원진 20여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협의회 소속 27개 지부장들은 각 지부별 산행대회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달 지부장 월례회를 개최, 친목 도모와 정보교환에 치중하고 있다.

민주산악회가 선거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일련의 시각에 대해대구시협의회 안숙제회장은 [다음달까지 시협의회 회원 3백명을 절반수준으로줄이는 등 조직을 축소하고 당총재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쓰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권재창출을 꿈꾸는 동지들도 있고 시협의회가 각 지부에 대한 감독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지부장들이 다소 부작용을 빚는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민자당 서구갑지구당 정호용위원장은 20일 부산 동래 금정산에서 사조직 달구벌 산악회 회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정기 산행대회를 개최했다.

정위원장은 또 21일 두류공원 일대에서 지구당위원장 봉사회 주관으로 환경녹색운동 캠페인을 벌였다.

신민당 유수호의원(중구)은 재향경우회 대구시지부가 21일 대구지방경찰청강당에서 주관한 31주년 경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경우회원들을 격려.박철언전의원과 현경자의원은 19일 산악동우회인 한빛산악회 회원들과 영천은해사에서 산행을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