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통렬한 급소*워낙 많은 참가자수(277명)로 인해 첫날은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강행군을 했지만 겨우 32강밖에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본국의 8강전은 둘째날 셋째판에 해당하는 것으로 점심식사후 진행되었다.

선수들은 미처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계속 두어야했기 때문에 이미 심신이지쳐있는 상태다.

이렇듯 전국대회에 우승하려면 예선을 포함, 적어도 10연승을 해야 하며 체력과 정신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백12와 흑13은 이경우 상용의 모양갖추기.

12는 {가}의 노골적인 꼬부림보다 경쾌하고 능률적인 행마법이다.다만 차후 흑으로부터 25가 급소로 남아 {나} 정도의 보강이 시급하다.백14는 김5단이 이런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흑의 동태를 살핀 것인데 흑15의강공으로 문제가 심각해졌다.

여기서 {다}로 치받고 직접 싸우기는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우변 백일단이 다칠 우려가 있다.

그래서 부득이 16으로 파고 들며 24까지 간편한 길을 택한 것인데 결국 선수는 흑에게 돌아와 우려하던 25의 통렬한 급소를 당해 애초 {나}로 보강하지못한 아쉬움이 있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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