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왈론'생산 출혈경쟁 "걱정"

○…겨울철 비수기를 맞고있는 지역직물업계가 최근 개발된 신소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그동안 홍콩시장을 석권했던 복숭아 껍질감촉같은 '피치스킨'류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이에 대체할만한 신제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스왈론'인데 피치스킨보다 한단계 높은 전략상품으로 벌써부터 현지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있다.

스왈론은 피치스킨 제품 제직시 실이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데 착안,개발된것으로 내년 홍콩시장을 노려 본격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그러나 지역섬유업계는 "신제품이 인기가 있으면 얼마안가 과잉생산을 하거나 일부업체에서 유사불량상품을 만들어 국제시장을 교란시키는데 피치스킨이 불과 3년을 버티지 못한 것을 교훈삼아야 한다"며 벌써부터 제살 갉아먹기식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11월부터 대우자동차 대구경북지역 담당임원으로 임명된 김준성 (주)대우회장은 지난주 대구를 방문해 대구와 대우의 깊은 인연을 강조.김회장은 "대우의 대구에 대한 투자는 연간 5천억원에 이른다"면서 "최근에도 구국세청자리 2천여평에 2천7백억원을 들여 복합빌딩을 지으면서 호텔뿐아니라 청소년 전용극장,무역센터,전시장,문화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길게 설명해 여운.

그룹 전자부문 총괄임원인 김회장이 지역 자동차 담당임원으로 부임한 것은 지방화를 앞둔 시점에서 대기업이 지방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신호인데, 대우자동차관계자들도 김회장이 오랜 대구생활에서 구축한 인맥을이용해 뒤에 서 기업이미지를 높이는 '얼굴마담'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는것을 굳이 감추지 않고 있다.

○…창업 50주년을 계기로 대백이 창업세대에서 2세대의 경영으로 방향전환을 꾀할 움직임을 보이자 아직까지 창업2세대 경영체제가 흔치 않은 상황이라 주위의 이목이 집중.

구정모사장은 직접적인 표현대신 "앞으로 계열기업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생각"이라고 우회적으로 밝히면서 계열사 책임경영제와 더불어 팀단위의 세분화등 조직개편 뜻을 비쳐 연내로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을 암시했다.창업 반세기를 기점으로 대백은 호텔업진출등 경영다각화도 시도할 것으로알려지고 있는데 업계에선 "대백도 동백처럼 '1.5세대 경영전환'에 머무는것아니냐"며 창업 1세대의 뜻을 저울질.

○…호주산쇠고기의 농약검출을 둘러싸고 호주공무원과 대구시 공무원과의대처방법이 다르자 시민들은 물론 업계에서까지 모두들 '호주를 배워야한다'고 한목소리.

호주식육축산공사는 22일 아침 3장의 공문을 전국언론에 발송,'무해'함을주장하는 발빠른 대처를 보인 대신 대구시는 열중쉬어자세로 일관하고 있기때문.

과연 우리공무원들이 외국에서 이러한 경우를 당했을 경우 국익을 위해 이처럼 성의를 다할수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을수밖에 없다.세계화를 부르짖는 이때에 우리공무원은 아직 지역화도 제대로 안된 모습들이다.

눈치빠른 백화점들이 22일 잽싸게 판매중단을 결정했지만 이 역시 시당국이체크해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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