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대여업소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비디오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큰폭으로 늘던 업소수가 최근들어 내년으로 예정된 종합유선방송 개국과 업소난립의 여파로 폐업을 희망하는 업소가 크게늘고 있다는 것.
수성구의 경우 이달들어 22일까지 12개 비디오대여점이 폐업한데 비해 신규개업은 1곳에 그쳐 20여일만에 11개 비디오점이 줄었다. 비디오대여점수가매월평균 1~4개소가 늘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북구의 경우도 이달들어 7곳이 폐업신고를 내는 등 폐업했거나 폐업을 준비하는 업소가 줄을 잇고 있다.
이는 최근 24시간 영화방송을 포함한 30여개유선방송이 95년 개국안내광고를하는 등 유선방송실시가 가시화되자 이로 인한 타격을 우려한 비디오점이 서둘러 문을 닫고 있는데다 새로이 업소를 운영하려는 희망자가 없기 때문으로풀이된다.
비디오대여업자들은 "CATV 개국전 전업을 위해 광고지 등에 매매 광고를 내고 있으나 거래가 거의 없는 형편"이라며 "비디오테이프를 개당 5백원이라는헐값에 팔려고해도 구매자가 없어 쓰레기로 버려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지난 18일 폐업신고를 낸 수성구 범어동 썬비디오 우종늠씨(37)는 "내년에케이블TV가 방송을 시작하면 지금도 경영이 어려운 비디오점이 지장을 많이받을 것으로 생각돼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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