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대입 본고사에 달렸다

23일 치러진 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3교시의 {수리탐구2영역}이 특히어렵게 출제됨으로써 작년 대학입학의 잣대가 됐던 1차 수능 시험 때보다 점수가 전반적으로 2-4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 대학전형에서는별도의 본고사(대학별)를 치르는 대학이 많아 이번 수능성적 보다는 본고사성적이 합격을 좌우, 앞으로 남은 50여일간의 본고사 준비 여하가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대구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에 따르면 내년 대학입시에서는 1백67(인문)-1백73점(자연) 이상이면 서울대 상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고, 1백56-1백53점 이상은 서울대 여타학과 및 연고대 상위권 학과, 1백41-1백45점이상은 연고대 여타학과 및 경북대등 국립대 상위권 학과, 1백9-1백14점 이상은 대구 중위권 대학, 87-93점 이상은 대구경북권 전기대에 지원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진학지도실이 진학지도교사들과 3백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2교시의 {수리탐구1영역}(수학)과 4교시 {외국어영역}(영어)은 작년보다 쉬워 수학 경우 인문계는 1(중위권)-2점(상위권) 점수가 높아지고, 자연계역시 최고 2점(중위권)까지 높아질 전망이며, 영어도 모두 2-3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교시 {언어영역}(국어)은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1-2점, 3교시{수리탐구2영역}(사회/과학)은 인문계 경우 3-7점, 자연계 경우 4-8점 떨어질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리탐구2영역에서 이같이 낙차가 커진 것은 과학쪽의 여러 교과들이처음으로 통합교과식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에게 생소할 뿐 아니라 익숙지 않은실험 수행 과정을 묻는 문제가 적잖았던 것도 원인으로 풀이됐다.입시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러한 잣대는 내년 경우 광범한 가늠자로는 쓰일수 있을지라도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는 없다고말하고, 그보다는 앞으로의 본고사 준비가 주요대학 당락에 더 큰 변수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대입 전형에서는 주요대학 대부분이 본고사를 별도로 실시할 뿐 아니라 전형 배점에서도 본고사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라는 것이다. 서울대 경우 수능 성적에는 20%밖에 배점하지 않으면서도 본고사는 40%나 비중을 두고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작년에 같은 학과에 수능 1백80점 수험생이 낙방한 대신 1백56점수험생이 합격한 일이 있고, 수능 1백32점 수험생이 본고사 성적이 우수해 유수한 대학에 입학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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