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초대석-농협김치 실무사령탑 남상완 판매과장

김장김치주문사업을 추진중인 남상완 판매과장(44)은 "김장김치사업이 김치를 주문받아 공급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원료를 산지계약재배로 농산물 가격안정 및 농가소득증대 기여는 물론 김장채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줄여 환경보존성과도 거두고 있다"며 시민기호에 맞춰 맛있게 담글것을 다짐했다.농협 배달김치 실무책임자인 남과장으로부터 김장김치의 가격 호응도 맛 비결 주문방법 사업방향 등을 짚어본다.-김장김치주문사업 2년째를 맞고 있다.사업계기는.

▲핵가족의 등장으로 생활패턴이 가히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자연 김장을담그는 가정이 줄고 시장에서 사먹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는 추세다. 한편으론배추 소비량 감소로 배추값이 폭락, 시름하고 있는 농민들과 소비자를 직접연결, 농가소득과 함께 항상 신선한 김치를 제공하기위해 농협에서 직접 발벗고 나선것이다.

-호응도가 상당한것으로 알고있다.현재주문량은 그리고 올 판매계획은.▲예상외로 반응이 커 주문량이 밀릴정도이다. 아파트 등 주거공간이 좁아김칫독을 묻을 장소가 마땅치 않는것도 한 몫 한다.현재 주문량이 작년 판매량 120t보다 많은 150t에 달하고 있으며 올 판매량도 당초 400t에 계획했으나 주문추세로 봐선 좀더 늘려잡고 영풍김치공장을 풀가동할 예정이다.-농협김장김치가 위생적이고 신선도가 뛰어나다는데 그 비결은.▲영풍에 세척기 자외선 살균소독기 포장기 등 최신 생산시설을 갖춘 4백평규모의 김치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영양에서 생산된 고추를 가져와 사용, 청결미가 으뜸이고 화학조미료를 쓰지않고 대신 물엿으로 맛을 내고있다. 또안동지방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사용하고있고 필요한 양만큼 주문시 바로 담가 배달해주기 때문에 신선도도 최고다.

-일반가정에서 담그는 것보다 가격이 비싼데 가격인하용의는 없는가.▲가정에서 담근 김치나 일반회사 김치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그러나 먹어본 사람은 농협김치를 찾고있다. 청결미 신선도가 뛰어나고 인건비 배달비를감안하면 결코 비싼것은 아니다.아직 설비투자로 적자를 보고있으나 주문량이 급증하고있어 가격인하는 가능하다.

-일반회사 김치는 가지수가 다양화하고 점차 소비자기호에 맞춰가고 있다.농협은 정부기관이라 여기에는 둔감한 것 같은데.

▲김치가지수는 사업시행 2년째라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 4종류가 있으나 백김치 고들빼기를 개발, 곧 보급할 계획이다.양념으로 쓰는 새우젓 멸치젓도 소비자 기호에 맞게 다양한 맛을 내는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가공김치라는 약점이 있다.우리고유의 전통비법을 도입, 김치담그는데 반영해도 좋지않은가.

▲맛을 내는데는 전부 사람의 손길로 담그고 있다. 일하시는 아줌마들 모두가 김치대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옛날 임금님께 진상하던 안동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의 전통비법을 전수받아 우리고유의 김치맛을 재현해나가고 전통비법 보급에도 신경써 요리법을 소비자들에게 공개, 강습회도 가질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김장김치 공급신청을 어떻게 하면되는가 그리고 김치가격은.▲소비자들이 시 군 읍 면의 농협에 찾아가서 주문신청을 하고 대금을 납입한뒤 필요한 공급시기를 신청하시면 가정까지 직접 배달해줍니다. 10㎏포장기준으로 포기김치 2만6천원 총각김치3만원 깍두기2만2천원 동치미2만2천원입니다.

-수출과 사업확장 계획도 세워놓았다던데.

▲내년부터 일본에 김치수출길을 털 예정이고 농협 청결고추가루에 대한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어 철분 씨를 제거한 고추가루 보급사업도 펼쳐나가기로했다.

-김장김치주문사업으로 얻은 이윤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아직까지는 적자다. 흑자로 돌아서면 산지조합원들에게 이윤배당을 하고시설투자를 늘려 김치공장 1개소정도 더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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