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의 25일 의원직사퇴 선언과 민자당의 단독국회강행으로정국은 여야가 제갈길로 달리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민주당은 이대표의 사퇴선언에 이어 26일 대전집회를 벼르고 있고 민자당도이대표를 비난하면서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0---민자당은 이기택대표의 의원직 사퇴선언이 정치적 파괴력은 전혀 크지 않다해도 그동안 정치권에서 무르익었던 국회등원주장이 사그러들지 않을까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들이다.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이대표의 의원직사퇴선언과 그에따른 정치적파장과 대응책, 그리고 20일째 공전중인 국회 등원문제를 집중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이대표의 행동을 "당안팎에서 궁지에 몰린 나머지 취한 자해행위" "정치상도를 벗어난 행위"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돌출행위"등으로 몰아붙이며 이대표를 맹비난했다.
문정수총장은 "이번 일은 이대표가 당내 문제를 추스리지 못한데서 비롯된것"이라고 분석하고 "이대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우려.회의가 끝난뒤 박범진대변인은 이대표의 장외투쟁 선언에 대해 "당내는 물론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자 궁지에 몰린 나머지 취한 자해행위"로 규정하고 이대표의 이성적 행동과 판단을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새로운 정치세대를 자처하는 이대표가 낡은 정치상속자로 전락한 것은 한국정치의 미래를 위해 안타까운 일"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반의회주의적 행동을 취소하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국회등원을 촉구.
또 민자당은 민주당이 12.12를 빌미로 장외투쟁을 선언한데 대해 이기택대표와 김대중씨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에 대한 약속위반"이라고 반격을가했다.
김이사장과 이대표가 "진상만 밝히면 처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음에도 또다시 12.12군사반란자의 기소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공약에 배치될것이라는게 민자당의 주장.
이와 관련 박대변인은 "국민앞에 책임을 져야 할 제1야당이 시류에 편승, 화해와 처벌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감만 떨어뜨릴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앞에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아냥.민자당은 이대표의 의원직 사퇴선언 파동에도 불구, 이날오후로 예정된 단독국회소집을 강행키로 의견을 집약.
박대변인은 이와 관련, "예고한대로 우리당은 오늘 국회본회의를 정상화,국회에 제출돼 있는 민생관련법안을 심의할 수 있도록 상임위에 회부키로 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단독국회소집 강행입장을 공식 발표.0---민주당은 이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의원직 사퇴와 14대국회 해산요구라는 초강경노선을 선택함에 따라 12.12 군사반란자 기소관철을 위한 투쟁을 계속 강도높게 밀어붙일 태세다.
특히 이대표는 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더이상 기다릴수 없다"면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여러분과 함께 민족정기와 정의를 수호하는 투쟁에 나설수 밖에 없음을 선언한다"며 장외투쟁에 본격 돌입할 것임을밝혔다.
민주당은 26일 오후2시 대전역광장에서 약 3만명의 군중을 동원한 가운데 최초로 대규모 장외규탄집회를 갖고 12.12 기소관철을 위한 대국민호소에 나설계획이다.
또 내주중에는 부산 대구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 군중집회를 갖는등 12.12투쟁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대전집회 이후의 장외투쟁에 관해서는 아직 당론이 결정되지 않아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일단은 이대표의 {폭탄선언}에 영향받아 그동안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국회등원론이 주춤해질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
이와관련, 이대표는 12.12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내달 12일까지는 재야와 연대해 장외투쟁을 계속해 나가면서 정부.여당측을 압박해 나간다는 계획이나향후 당론이 계속 이대표 의향대로 강경투쟁으로 모아질지는 극히 의문시되고있는 상태.
민주당은 특히 이대표가 의원직 사퇴를 결행한 것과 관련, 당내분열상이 오히려 촉진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12.12투쟁의 지속여부는 일단 내주초에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원대변인은 이와관련, "민자당은 우리당 이대표의 역사와 국민을 위한고뇌에 찬 결단을 극언을 통해 비난하고 나섰다"면서 "소위 문민대통령, 문민정부라고 자랑하는 김영삼정권에서 이렇게 정치가 실종되고 국민과 야당을 무시할수 있느냐"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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