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불과 7개월 남겨두고 여권일각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론을 집요하게 제기하는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자 경북도내 지역주민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도내 일선시군에선 지난 상반기부터 내무부연수원 강사로 초빙된 내무부간부들이 단체장 선거가 시기상조라는 말을 공공연히 퍼뜨리는데다 민자당에서 선거연기론을 계속 흘리고 있어 정부의 선거의지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있다.시군지방자치단체가 *재정자립을 위한 제도개혁 *민선단체장과 직업공무원인부단체장간의 업무분장등 산적한 지자제 준비를 마무리하려면 최소 6개월이상이 걸리나 아직 아무런 지침이 없어 의구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주민들은 "정부여당이 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려는 것은 정부나 국회의원의 실권이 줄어드는데다 현국면이 정부여당에 불리하고 단체장선거가 기대에 미흡하면 96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줄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선거연기론을 들먹이는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 공무원 이모씨(35.포항시 장성동)는 이미 지방의회가 구성된 상태서단체장선거를 연기하려는 생각은 국회의원 자신들의 입지약화와 선거에 자신이 없기때문인것 같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이같은 주장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동대행정학과의 남치호교수(49)는 "지자제 연기론은 {수영을 못하니 수영을 배우고 물에 들어가자}는 논리와 같다"며 원인과 결과를 잘못 해석하고있는 정치권을 맹박했다.
또 안동시내 의 류한기교사(36)는 "단체장선거를 정부가 한차례 연기한데다 또다시 정치권일부가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심각한 국민불신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청 모과장은 "지자제선거 연기론이 대두되는 것은 민자당의 인기도가하락하는데 대한 꽁무니 빼기에 불과한 것"이라며 대통령 공약사항의 준수를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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