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주의의 드센 바람과 컴퓨터의 대량보급에 따른 문화의 대중화 가속등 급변하는 문학 환경을 맞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문학의 미래,미래의 문학에대한 논의가 최근 문학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진되고 있다.최근 창간된 계간지 '문학동네' 겨울호는 '문학, 절망, 혹은 전망'이라는특집에서 우리문학의 현 단계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고 있다.이 특집중 황종연씨는 '민족을 상상하는 문학'에서 민족문학으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조정래씨의 '아리랑',윤흥길씨의 '낫', 이청준씨의 '흰옷'등을 예로 들면서 이들 작품이 근대에 들어서 민족이 겪고있는 사회.문화적 변화들을 공정하게 감안하지 않은 상상적 구성물이라고 지적했다. 즉 사람들 사이의 유기적 관계가 사라진 근대성의 조건을 직시하지않고 민족적 일체성을 꿈꾸는 것은 낭만적인 몽상에 그치기 쉽다는 비판이다.또 서영채씨는 '환멸의 시대와 소설쓰기'에서 현금의 베스트셀러에의 열망을질타하면서 진지성을 마지막 덕목으로 옹호했고 류보선씨는 '전환기적 현실과 민족문학의 현실'에서 80년대적 열정에 대한 비판을 통해 역설적으로 민족문학을 옹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한편 94년 겨울호로 창간된 대중문화지 '리뷰'의 'PC 통신,그 한계와 가능성'이라는 기획특집중 김종엽씨는 'PC통신 혹은 새로운 공공영역',권성우씨는'새로운 비판이론의 밑자리.PC문학의 가능성에 대하여'에서 그 익명성을 비판하면서도 문자문화의 반성적 비판적 기능의 새로운 형태라며 문학인등의적극 참여를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이들은 동호회를 통한 비평과 토론의 활성화등 문화적 민주화와 문화적 다원화의 가능성을 내다보면서 새 문화공간의 적극 활용을 제시했다.
이외 '외국문학' 가을호 '세기말의 글쓰기와 21세기 문학의 미래'란 특집중레이먼드 페드만(뉴욕 주립대 석좌교수 소설가)은 '문학의 마지막 입지점'이란 기고문에서 미국에서의 문학에 있어서의 상업주의의 폐해를 들면서 도덕적 정치적 의미에서 올바르게 쓰고 본질적이고 절박한 것을 쓰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문학사상' 11월호도 '뉴 미디어 시대를 전망한다'란 특집중 김성곤씨의 '멀티미디어 시대와 문학의 미래', 장석주씨의 '글쓰기와 글읽기의 혁명적 전환'이란 글등을 통해 컴퓨터 시대를 맞아 문학인들의 적극적인 수용을제시했으며 '현대 비평과 이론', '소설과 사상'등에서도 컴퓨터 시대와 연관한 문학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모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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