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뒤숭숭한 정국과 민심

*지금 민심은 뒤숭숭하다. 길에 낙엽이 뒹굴고 날씨가 쌀,쌀해진 계절탓도 있겠지만 거리를 오가는 소식들이 민심을 더 편안케하지 않는다. 세금을 가로채는 세도들이 횡행하여 달아난자들의 얼굴이 광고되고 그 부정액수가 수십억이나 되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한다. 그런 일이 인천이나 부천만이 아닌듯하여 전국을 특별감사한다는 것이다. *세금도둑만이 민심을 분노하고 서글프게 하는게 아니다. 정국은 어떤가. 12.12관련자 기소를 요구하며 야당대표가 의원직을 버리고나서서 장외투쟁을 벌이는가하면 여당은 기다렸다는듯 민생을 내세워 단독국회를 강행한다. 국민은 어느쪽에 마음을 붙이라는 것인가.*듣기 거북한 소식은 또 있다. 대통령의 아태3국 순방과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과정에서 불거져나온 외무부측의 허위보고.불손한 행위등이다. 정상회담직전, 수하르토 인니대통령이 한국을 개도국의 무역자유화연도인2020년군에 속하도록 약속했다고 허위보고한것과, 귀국하던날 청와대의전직원과 외무부의전직원간의 옥신각신 끝에 대통령내외의 여권등 다발을 외무부직원이 내팽개쳤다는 것이다. *외무부 대변인 논평대로 사실과 다르기를 부디바란다. 그러나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이 이렇게 나라안팎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케는 못해줄망정 이리저리 들끓게해서야 될일인가. 길갓집 3년돼도 못짓는다고 하더니, 언제 나라다운 나라 지으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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