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활용법등 컴퓨터 관련서적들이 시중 서점에 수천종이나 쏟아져 나오는 등 발간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컴퓨터가 주도하는 변화의 바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4권의 책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스테픈 메인즈(컴퓨터 칼럼니스트)와 폴 앤드류(시애틀 타임즈 하이테크 담당기자)가 함께 쓴 '빌 게이츠 훔치기'(도서출판 푸른산 펴냄)는 소프트웨어의 황제로 불리는 빌 게이츠의 생애를 연대별로 방대하고 꼼꼼하게 정리하고있다.사생활의 공개를 극도로 꺼리는 빌 게이츠를 추적하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사를 떠난 직원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인터뷰하는등 열정을 쏟은이 책은 성장의 과정에 얽힌 이야기들 외에 정보화,글로벌리제이션등 당면한문제들에 대한 시사점들에서부터 PC의 발전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역사,기업의 발전과정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MS-도스와 MS-윈도즈로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을 석권하며 일하고 노는 방식까지를 바꿔 새로운 문화, 새로운 문명의 산파역할까지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의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과정은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상상력과 유익한 힌트를 줄 것 같다.
양은영이 엮은 '컴퓨터를 울리고 웃긴 이야기' '제가 시 한편 올렸어요'(새로운 사람들 펴냄)는 그동안 풍문처럼 떠돌던 컴퓨터 통신의 폐해가 근거없으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정신을 담은 시까지 생산하고 지역의 멀고 가까움,남녀노소의 벽,빈부격차등을 허물어 단절된 대화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 책들에 실린 1백2편의 시와 60여편의 수필들은 컴퓨터 시대에는 문학전문가들외의 또 다른 통로로 문학이 유통될 수 있고 익명성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글쓰기의 일반화·대중화등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내주고 있다.특히 40대 아줌마,첫 사랑에 중병앓는 중학생등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기성문인의 문법이 아닌 생활언어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또 자신이 띄운글을 다수의 대중과 나눠봄으로써 다양한 비판을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관련,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MS-DOS'(현민시스템 펴냄)는 기존의 학습서와달리 국내 최초의 MS-DOS 실습용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진일보된 초보학습서로 컴퓨터의 대중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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