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로 우려됐던 미의회의 대북강경분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다.특히 오는 30일 상원외교위 아태소위(위원장 척봅의원)의 대북한 핵문제 청문회를 앞두고 공화당 유력인사들이 지난 10월 클린턴행정부가 북한과 체결한핵협정을 [미국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이유로 이의 완전파기를 공식화하고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상원 아태소위위원장으로 내정된 프랭크 머코우스키 의원(공화.알라스카주)은 27일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미간 핵협정이 북한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하고 [우선 미국이부담해야하는 수천만달러어치의 대북 중유제공 약속부터 의회차원에서 거부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지는 이밖에 밥 돌 상원 원내총무와 제시 헬롬즈 차기 상원외교위원장 내정자등 공화당 주요 당직자들도 이같은 머코우스키 의원의 대북강경입장에 동조, [클린턴 행정부가 스스로 대북핵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북한관련 예산안 통과저지와 외교관비준거부등을 통해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고전했다.
이와관련 상원외교위 행크 브라운의원(공화, 콜로라도주)은 [북한이 과거에도 두차례나 특별사찰을 받겠다고 약속한뒤 약속을 어겨 의원들로부터 신뢰를얻지못하고 있다]며 [클린턴행정부가 향후 5년내는 특별사찰을 받지 않겠다는 북한에 4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고 이신문은덧붙였다.
또 북-미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는 [미국의 대북한 중유제공을 의회가 거부하면 북핵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동안 중간선거로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 의원들에게 협정의 배경설명을 못해 일부 오해가 있는데 곧 충분한 설명을 할 경우 공화당 의원들도 이해를 하게될것]이라고 낙관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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