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우리 아마바둑계에는 한가지 병폐(?)가 있다. 실력있고 유망한 아마고수들이프로입문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물론 개인적으로는 프로입문이 목표를 성취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이먹어 프로에 발을 들여 놓은 사람들이 대성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고 현실이다.

아마바둑계의 발전은 듬직한 나이의 아마고수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바둑을구도자의 자세로 연구하는 아마기사군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본다.그래서 아마계에도 어떤 구성체가 있고 나름대로 활동하는 무대가 있어야 될줄 믿는다.

아마 강자는 프로에 흡수되어야 한다는 관습자체가 문제인 것같다.일본만 하더라도 일찍이 아마 {4천왕}이라고 불리는 아마정상그룹의 체제가수십년간 그 맥을 이어오며 프로에 못잖은 또다른 바둑세계로 발전되고 있다.이런 면에서 두대국자는 어린 꿈나무를 키우기 위한 바둑보급에 주력하며 아마고수로서의 활동무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양6단은 이바둑을 이김으로써 당당히 4강에 진출, 오랜만에 저력을 과시한다.흑부계승.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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