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공인의 약속

*부천에서 지방세횡령사건이 다시 불거지면서 최형우내무장관이 또 곤욕을치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감독하는 주무부서의 총수로서 지방세파문이 끝이 보이지 않게 확산되자 그에 대한 문책압력도 증폭되고 있다. *인천 북구청에서 처음으로 지방세횡령사건이 터진뒤 최장관은 국회의 내무위와 국정감사장에서 [지방세비리는 인천이외는 없으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면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는데 불과 2개월뒤 바로 이웃인 부천에서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이제 최장관은 두달전에 약속한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이행할때가 된 것이다. 더욱이 부천사건은 내무부가 미리 알고도 이를 은폐하려한의혹이 짙다는 여론이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보고문서가 발견돼 최장관이 관장하고 있는 부서의 도덕성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최장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부천사건의 은폐.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세무비리가 다시 없도록 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사실상 두달전에 다짐한 얘기와 같아 최장관의 어제 회견은 여론을 무시한 것 같다. *공인의 약속은 꼭 지켜져야한다. 최장관은 책임지겠다는 말을 그동안 자주 했다.이것은 바로 공직수행과정에서 문제가 자주 있었다는 얘기다. 지금 최장관은 이솝우화의 {양치기소년}처럼 돼가고 있는 것 같다. 책임지겠다고 했으면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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