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단독국회 강행과 민주당의 장외투쟁계속결정으로 정국의 대치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의와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12월3일경기도 부천에서 옥외집회를 개최하고 10일에는 재야와 함께 서울에서 대규모집회를 갖기로 하는등 12.12공소시효 만료일인 12일까지 장외투쟁을 계속키로 당론을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이 단독국회를 계속 강행, 12월12일 이전에 WTO비준동의안 추곡수매가 예산안등 중요의안을 처리하는 경우 이기택대표가 등원여부 결단을 내리도록 했다. 이와관련 박지원대변인은 [대표의 결단에는 실력저지등이 포함돼 있으며 중요의안에 대해 민자당이 단독국회를 시도할 경우 12월12일 이전이라도 등원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키로 한 것]이라고 밝혀 조기등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따라서 민주당의 등원시기는 빠르면 새해예산안처리시한인 내달2일 또는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고위원회의와 의총에서는 등원문제를 놓고 등원파와 장외파간에 격론이 벌어졌으나 장외투쟁을 계속하되 등원의 길을 열어놓는 선에서 계파간 이견이 조정됨으로써 민주당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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