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곳곳 체증 {관광도시} 무색

연간 6백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경주시가지 우회도로 곳곳에는노폭이 갑자기 좁아지는 병목현상등이 불거지고 있으나 예산확보미비로 교통체증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30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가지 입구 오릉에서 보문단지 사거리간 12.7km가 노폭20m에 불과한 좁은 4차선으로 주말경우 경주사적지와 동해안을 찾는 하루4만-5만대의 관광차량들이 붐비면서 교통체증과 함께 잦은 교통사고로 관광지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다.

이 구간은 지난 77년 건설부가 1백25억원을 투입, 4차선으로 확장했으나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치못하고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인터체인지에서 6차선으로 이어지다가 오릉앞에서 4차선으로 좁아지면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주시는 올해 이 구간도로를 노폭50m로 확장키로 하고 소요예산5백87억원을 확보키로 했으나 빈약한 시비로는 엄두도 낼수 없어 착공을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이면 시.군통합으로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면서 이미 착공된 강변도로등 각종사업도 계속 사업이 어려운 실정으로 정부차원에서 획기적인 지원없이는 내년에도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시관계자는 "관광객유치를 위해 이 구간의 도로확장이 시급하나 소요예산확보가 어려워 착공시기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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