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천국' 일본이 저팬컵(JAPAN CUP) 국제대상경주로 세계 경마의 중심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총상금 3억9천1백50억엔(한화 약 31억3천2백만원)으로 세계 최고 상금규모인제14회저팬컵 대상경주는 프랑스산 '애플트리'를 포함, 뉴질랜드 호주 미국과 일본 등 5개국에서 명마 15두가 참가, 국제적 이벤트로 레이스를 전개해주목을 끌었다.
우승마는 일본산 '마블러스 크라운'(4세 거세마).
올해 3관마 기수 미나이 가쓰미와 호흡을 맞춰 2.4㎞ 잔디주로를 2분23초6으로 주파, '패러다이스 크리크'를 코차이로 앞서면서 1위로 골인했다.제10경주로 치러진 이 레이스에서 일본중앙경마회(JRA)가 거둔 매출액은 도쿄경마장과 장외발매소를 합쳐 모두 2백66억4천9백만엔. 이 경주에만 투표한경마팬이 무려 17만명에 달했다.
켄터키더비(미국)나 엡손더비(영국), 개선문대상경주(프랑스)에 비해 출전마필의 능력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외형에서는 천정부지의 '엔貨강세'를업고 최상급이기에 충분했다.
지난 81년 일본경마의 국제화를 위해 창설된 저팬컵은 국제경마연맹(IRF) 세계정상급 'G1 레이스'로 공인된지 2년째.
일본은 1878년 경마클럽(JRA전신)이 창설된 지 1백여년만에 세계 경마의 한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정상급 경주마가 모두 이번 저팬컵 대상경주에 출장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저팬컵 경주는 그러나 '94개선문 경주 3위마인'애플트리'나 오크트리 초청경주 1위 '샌드비트', 워싱턴 국제경주 1위 '패러다이스 크리크' 등 명마들이 대거 출전해 내용면에서 손색이 없었다.
저팬컵 경마는 또 '돈'에서만 최고가 아니었다.
영국에서 경마가 귀족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면 일본은 또 그 원형을 모방하면서도 이를 재해석, 명문 엡손경마장을 모델로 뿌리깊은 대중적 레저로 탈바꿈시켜놨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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