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연고지로 출범한 청구씨름단이 지역 아마씨름육성을 위한 지원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지역 고교, 대학등 아마씨름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구의 지원금이 프로야구삼성라이온즈나 프로축구 포철아톰즈에 비해 턱없이 미약, 씨름 저변확대와우수선수 양성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대구지역의 고교 씨름부 감독들은 청구씨름단이 지난92년 창단후 지원금으로매달 20만원씩 지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청구의 대학씨름부에 대한 지원도 영남대에 단 한차례 1천만원을 준데 불과,고교보다 더 형편없다는 비난이 높다. 고교씨름부 한 감독은 "월 20만원이래야 20명 가까운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도 없다"며 "쥐꼬리만큼 주면서 선수육성과 저변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우는건 너무 심하지 않으냐"고 말했다.또 지역 한 씨름인은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팀이 아마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면서 "침체기로 접어든 지역씨름 발전을 위해서는 청구의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구의 아마팀지원은 야구 축구 등의 지역연고프로팀들이 지원하는 규모에 비하면 생색내기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성라이온즈의 경우 매년 삼성기초중고야구대회를 열어 우승팀에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는 것을 비롯, 야구부를 운영하는 학교마다 야구용품을 지급하고창단팀에는 2천만원의 지원금을 주는 등 연간 2억원가량을 지역아마야구에투자하고 있다.
포철아톰즈도 영남대축구부에만 올해 2천4백만원을 지원한데다 고교팀에도매년 수천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청구씨름단의 경우 아마팀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고교팀마다연간 1천만원정도는 지원할 수 있는 과감한 예산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청구씨름단의 한 간부는 "그동안 씨름단 정비에 중점을 두느라 지역아마팀 지원에 다소 소홀했던 것 같다"부서 "내년부터 지원금을 증액하는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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