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춘수 자선시전집 출간

원로시인 김춘수씨의 시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초기부터 지금까지의 작품중 자선한 대표시들을 묶고, 자신의 시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시론 3편과 시인 이태수씨가 정리한 연보를 곁들였다.경남 충무(통영) 태생인 김씨는 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등과 '통영문화협회'를 조직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릴케의 영향을 받아 삶이 처한 비극적 상황과 존재론적 고독을 주로 탐구했다. 이 시기에 나온 시집은 '구름과 장미' '늪' '기' '꽃의 소묘''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등이 있다.

그 이후 10여년간의 암중모색 기간을 거치기도 한 김씨는 대구에서 활동하던60년대 후반 '무의미의 시'를 주창,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하면서 순수시의대표주자로 부상했었다.

'타령조 기타' '처용' '남천' '처용 이후' '라틴 점묘 기타' '처용단장' '서서 잠자는 숲' 등은 무의미를 거쳐 다시 의미로 회귀하는 과정까지 포용 하고 있다.

최근 산문시를 주로 쓰면서 왕성한 시정신을 펼치는 김씨는 요즘 집필에만전념, 청소년기를 소재로한 자전소설을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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