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 로케 로드리게스씨

{인도네시아는 대외적으로는 비동맹외교의 지도국가요 풍부한 자원으로 발전 잠재력이 큰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인권탄압이 극심하고 특히독립을 희망하는 저희 동티모르라는 작은 민족을 무력으로 합병해 20년째독립운동을 탄압하고 있는, 두개의 얼굴을 가진 나라입니다}인도네시아 동남쪽 동티모르라는 작은 섬나라의 독립운동을 지원받기 위해국제앰네스티한국지부(지부장 허창수)의 초청으로 대구를 방문한 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 로케 로드리게스씨(45)는 동티모르에서의 인권침해중지와 독립을 위해 국제적인 관심을 호소했다.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동남쪽에 위치, 면적 2백?에 인구가 1백만명도 채 안되는 작은 섬으로 4백여년간 포르투갈의 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 독립했으나그해 12월 인도네시아의 무력침공으로 또다시 식민지가 됐다.{동티모르는 작은 나라지만 독자적인 언어를 갖고있고 지정학적으로 인도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잡아 외세의 침입을 많이 받았다는점에서 한국과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침공이후 전인구의 25%인 20여만명이 인도네시아군에 의해 살해됐지만 이같은 인권침해상황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 지난 91년. 성당에서 인도네시아군의총에 죽어간 한 청년을 추모하는 모임을 갖던 청년들이 인도네시아군과 경찰에 의해 2백70명이나 살해되는 {산타크루즈학살}현장을 담은 필름이 서방세계에 전해지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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