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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시-벽이용 운동 라켓볼과 비슷

스쿼시는 라켓볼의 사촌이다. 라켓볼이 미국에서 태어난 반면 스쿼시의 출생지는 영국이다. 스쿼시는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배드민턴과 함께 성행한 운동으로 죄수들에 의해 유래됐다. 죄수들이 탄력성 있는 동그란 모양의 야생열매를 이용해 감옥의 벽치기를 하며 무료한 시간을 달랬던 것. 그후 1910년경 테니스를 실내경기장에서 치르면서 스쿼시도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좁은 실내코트에서 벽을 이용해 라켓으로 볼을 받아치는 점에서 스쿼시는 라켓볼과 비슷하나 몇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라켓의 모양이 다르다.라켓볼의 라켓은 테니스 라켓보다 길이가 짧은 반면 공을 받아치는 면이 훨씬 넓고 라켓에 끈이 달려있어 손목에 끼고 경기를 한다. 이에 비해 스쿼시의 라켓은 배드민턴 라켓과 비슷할 정도로 무게가 가볍고 길이는 길다. 공은라켓볼의 경우 테니스 공보다 조금 작지만 스쿼시 공은 탁구공만하며 속이빈 말랑말랑한 고무공이다. 공은 검은색과 녹색 두 가지가 있는데 탄력에 따라 노란색·흰색·빨간색·파란색 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빨간색 점이 있는공이 가장 탄력있는 공으로 속도가 제일 빠르다. 스쿼시의 게임방식은 15점제,9점제 두 종류로 단식·복식게임이 가능하다. 경기는 서브권자가 노바운드로 볼을 앞벽에 맞춰 상대방의 리시브 코트라인 안쪽으로 볼을 넣어주는것으로 시작한다. 상대방은 서브된 볼을 노바운드나 원바운드로 되받아치면된다. 이 때부터 라인의 제약이 없어져 상대편과 번갈아 가며 코트 어느 곳을 쳐도 무방하다. 단 벽을 맞추는 순서와 관계없이 앞 벽을 반드시 한번은맞춰야 한다. 또 친 볼이 2번 바운드되기 전에 되받아치지 못하거나 자신이친 볼이 벽에 맞지않고 바닥에 먼저 닿았을 경우 실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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