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고향팀 복귀 '악바리' 이정훈

한화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이정훈(32)이 7일 고향 대구로 돌아와 지역야구관계자들에게 인사했다.이날 오전 삼성구단사무실을 찾은 이정훈은 "삼성이 나를 선택해준 만큼 팀이 우승할수 있도록 한몫을 하겠다"며 특유의 강한 승부근성을 보였다.이정훈은 삼성유니폼을 입으면서 "옷의 재질부터가 부드럽고 좋다"고 너스레를 떨며 싱글벙글.

-대구팬들에게 소감 한마디.

*고향에 돌아와 무엇보다 기쁘고 과거에는 미련없다.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에서 마지막 {야구혼}을 불태우고 싶다.

-내년시즌 목표는.

*팀우승에 기여하는게 우선이고 개인적으로는 기필코 3할대타자에 복귀하겠다.

내년시즌 화려하게 재기한 모습을 보여준후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

-부상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데.

*허리 손목등 여러차례 부상을 당한건 사실이다.

그러나 타격부진의 주원인이 된 오른쪽 손목부상이 완쾌된 상태라 타격에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동기생인 강기웅 류중일과 함께 {신트로이카}체제를 형성했다고 보는데.*강기웅(대구고)과 류중일(경북고)은 고교(대구상고)시절 멋진 라이벌이었다.지난82년 고교재학때는 이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린 한일고교야구대회에 참가,2승1패로 승리한 적이 있다.

-희망하는 타순과 수비위치는.

*1, 3번타자등 4번을 제외하고는 몇번이라도 좋다. 수비는 지금까지 한화에서 맡아온 중견수자리가 제격이지만 동봉철등 훌륭한 선수가 많은 만큼 팀에서 내주는 대로 따라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87년 동아대를 졸업한 이정훈은 당시 연고지 삼성구단의 외면으로 빙그레에 입단, 지난해까지 7년동안 통산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하며 장효조 이후의 최고 좌타자로 군림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