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는 과연 안전한가.폭발력이 엄청나 미량만 누출돼도 대형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큰 도시가스는값싸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해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주)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공급체계가 달라 서울과 같은 대형참사가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대구에는 대형지하저장시설이 없는데다 서울처럼 한국가스공사와 판매회사간공급중계시설(계량시설)이 없이 수용가에 직공급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 서울은 가스누설차단밸브가 1~2km 간격으로 설치되고 배관속 가스압이9.5㎞/㎠ 인데 반해 대구의 경우 밸브상자 간격은 수백 m, 배관내 압력은4.5㎏/㎠로 사고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에대해 관계전문가들은 다른 견해를 밝히고 있다.
지하철공사장의 경우 배관이 노출된 채 외부충격에 취약, 공사도중 가스누출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측의 자체점검에서도 20여건이 옹벽부착상태가 불량하고 보호포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를 뒷받침한다.
배관도가 지적도를 기준으로 작성돼 지하매설물상태 표시가 부정확해 공사업체는 가스관 통신선로등의 통과지점을 제대로 파악치 못한채 공사를 강행한다.
또 지하배관에 가스누설경보장치가 없는데다 가스누출시 현장에 달려가 수동으로 밸브를 차단하는 실정이어서 신속한 방재도 불가능하다. 소화설비 강제통풍설비 등도 제대로 안갖춰진데다 가스공급회사도 배관의 부식상태 매설깊이 등을 파악치 못해 관리가 겉돌고 있다.
안전점검도 15개 지역관리소 60명의 안전점검원들은 거의가 육안점검에 그치고 있으며 점검기술이 단순하다는 이유로 유관기관의 3박4일에 걸친 교육만이수하면 자격증을 내주고 있다.
가스충전소 인근에 사는 김현모씨(37·북구 칠성2가)는 "불안해 이사를 가고싶다"며 "일반인들에게도 도시가스사용법과 누출폭발사고대책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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