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서비스산업 질하락 심각

대구의 경제구조가 제조업을 지원하는 금융.정보등 전문서비스부문의 비중이빈약한 대신 음식.숙박.오락등 소비지향적 서비스부문은 한층 비대해지는 외화내빈(외화나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지역 제조업의 견실한 성장은 물론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창출에도 걸림돌이 될 우려가 높아 금융.정보.아이디어개발등 제조업 지원형전문서비스부문을 육성하는 산업정책이 시급하다.

대구은행 경제연구소(소장 서영택)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지역 총생산 기준 62년 53.2%에서 80년 55.8%, 91년에는66.1%로 높아져 선진국의 주요 대도시와 비슷한 전형적인 도시형 산업구조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비스산업의 질은 한층 떨어져 상품의 유통기능을 떠맡은 도.소매업의 경우 71년 전국 판매액의 12.6%를 차지하던 것이 93년말에는 6.9%로 떨어졌다.

또 부가가치를 높이고 제조업의 성장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금융.기계장비 임대.정보.연구개발등 제조업지원형 서비스업은 지역 전체 서비스업체의 26.2에 불과해 서울(34.8%)은 물론 전국 평균비중(27.9%)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음식.숙박업은 지역 서비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3년 업체수 기준20.6%, 전국비중으로는 5.7%로 높아졌다.

특히 음식.숙박업은 업체별및 종업원 1인당 판매액이 각 3천7백여만원, 1천5백여만원으로 국내 대도시중 가장 낮아 대구를 소비도시화시키면서도 구조적인 취약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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