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을 읽고-삼성승용차 부산유치 분노

국내굴지의 기업이며 대구를 연고지역으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고향을 위해 삼성자동차공장을 유치하리라는 지역민들의 기대를 배신한데 대한 지난 6일자 매일신문을 읽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심한 허탈감을 감출길 없다.더군다나 지역에서는 고향의 따뜻한 정으로 마음을 모아 삼성야구단을 성원하며 물질적으로도 침산동 제일모직 대구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지을수 있도록배려했으며 성서3차단지에 1백4만평이라는 엄청난 공장부지를 조성해주고 가격도 파격적으로 해주었는데 삼성은 겨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승용차공장의 10분의1도 못미치는 상용차공장의 이전으로 지역민을 우롱했던 것이다.

삼성그룹이 모든 성의를 다하여 배려한 지역민에게 냉철한 경제논리를 앞세워 시민들의 정서를 악용하고 지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물론 기업이라는 특수성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게 당연하지만 6공때는 대구에 한다고 했다가 정권이 바뀌니까 다시 부산으로 가져간다는 지나치게 정권에 영합하는 자세에 치중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가뜩이나 권력변화 이후 경제력이 바닥인 상태에서 이번에 삼성이 안겨준 배신감은 지역민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상처라 생각한다.세계화로 가는 길목에서 진정한 기업으로서의 정도를 선택하길 삼성그룹에충고하고 싶다.

정병천(대구시 중구 남산3동 2121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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