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랑가에 특색있고 다채로운 각종 송년 기획전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어세모의 화단을 풍성하게 마무리하고 있다.대구시 중구 봉산동 문화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백인화랑과 중앙화랑은 평소쉽게 접하기 어려운 근 현대 유명화가의 그림들을 내걸고, 맥향화랑과 앞산화랑은 한 분야에서 독자적 행보를 꾸준히 계속중인 세명씩의 작가를 초대했다. 동원화랑은 20일부터 25일까지 대구예술가곡회의 모든 회원이 시를 출품한 이색 시화전을 준비하고 있다.
10일부터 17일까지 백인화랑(425-3619)에서 열리는 근대작가 서화전은 한말이후 근대작가 30여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 귀중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서병오 서동균 등 대구지역 작가와 이응노 고의동 허건 허련 김은호허백련 노수현 이상범 변관식 박승식 등을 모두 망라해 우리나라 근대화의흐름과 경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동원화랑 민갤러리 백인화랑 앞산화랑 중앙화랑 등 주로 문화거리에 있는 15개 화랑으로 구성된 대구화랑친목회의 세번째 기획전인 이번 서화전은 회원화랑들이 작가를 분담해 서울 등지를 오가며 애써 작품을 구했다는 후문이다.
중앙화랑(425-0808)이 기획한 '그림이 있는 열두달-캘린더전'은 12일부터 24일까지로 김환기 남관 변종하 오지호 최영림 문학진 등 익히 잘 알려진 유명작가들과 박무웅 이두식 김명식씨 등 모두 24명을 모았다.
화랑측은 이중 김환기 김명식 김영주 김태 남관 박무웅 박용인 손일봉 안영일 임직순 장용길 최은수 작품을 95년 달력으로 제작해 나눠줄 계획이다.'3인의 한국화전'은 맥향화랑(421-2005)이 14일부터 23일까지 펼치는 송년전으로 한국화 분야에서 각기 개성있는 작품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 김호득이영석씨를 초대했다. 김호득씨는 나름대로 재해석한 자연풍경과 인물을 두루 그린 작품을, 이영석씨는 수묵에 채색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현대인의삶을 희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내놓는다. 독특한 기법을 사용해온 이정씨는이번에도 실험성 강한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서울대를 졸업하고 계명대(이영석)와 영남대(이정 김호득)교수로 재직중이다.권준 이강하 이병헌씨를 초대한 앞산화랑(423-8641)의 '누드 3인 초대전'은12일부터 20일까지로 선의 아름다움이 강조되는 누드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계명대를 졸업한 이병헌씨는 사실적 공간보다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나부상을내놓았고, 서울에서 활동중인 권준씨는 파스텔로 그린 부드러운 터치의 누드도 선보인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민중미술 15년전'에 참가했던 이강하씨는 비단천 깔린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누드화 '무등산' 연작을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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