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경제소식-경영실적저조…보너스 대폭삭감

지난 3년간 연말때면 두둑한 보너스로 돈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였던 뉴욕월가의 증권회사들이 올해는 찬바람을 맞고있다.금년초부터 연준리(FRB)의 잇단 이자율 인상으로 채권시장이 엄청난 타격을입은데다가 주식경기도 별로 좋지않기 때문이다. 채권시세의 경우 장기국채가격이 지난 15개월동안 21%나 떨어졌다.

채권시세하락으로 인한 손해액은 총 6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주요피해자들은 은행, 증권회사, 투자신탁및 지방행정기관들이다.월가 증권회사들의 올해 영업수익은 18억달러에 불과해 기록적인 수준이었던작년의 86억달러와 비교하면 80%나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 직원들의 연봉도 크게 깎여 작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큰집'(big house)으로 불리는 대규모 증권회사의 경우 작년과 올해연말의보너스 지급액이 심한 격차를 보이고있다. 빅하우스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기업공개를 하지않은 골드만 삭스사를 보면 1백50여명에 달하는 파트너들은 작년말 1인당 5백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으나 올해는 보너스 지급액이75%까지 깎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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