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과대졸업생의 수급현상은 크게 왜곡돼 있고, 이는 대학의 무분별한정원늘리기와 정부의 잘못된 공대육성책에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8일 영남대주최 '21세기를 향한 공학교육'학술심포지엄에서 장수영 포항공대총장은 수요, 공급법칙에 따라 공대인력을 육성하지 않아, 전자 기계분야졸업생은 크게 부족하고 다른 분야 졸업생은 남아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장총장은 국내 공과대학생수는 75개 대학(14개 산업대포함)에 29만6천명(석박사포함)으로 일본 미국등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지만 조선, 재료, 자원공학과의 학생수는 미국, 일본에 비해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한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일부 대학이 등록금 수입증대를 위해 무작정 정원을 늘리고있는데다 기업들은 졸업생채용 대상대학을 20여개 미만으로 잡아놓아, 졸업생은 많아도 인력부족의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또 장총장은 상공자원부가 매년 공대정원을 3천명씩 증원할 계획을 수립했으나 적정한 육성인력배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시 되며, 기존 대학들을 지원하지 않은채 4년제 기술대신설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도 근시안적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장총장은 국내 공과대학에서 1명의 교수(전임강사이상)가 무려 56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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