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로 만든 생칼국수, 마른국수, 라면,빵,만두 등이 잇따라 등장,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게되면서 우리밀 가공식품의 대량소비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89년 '우리 땅,우리 농민을 살리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환경보호,생명운동의 일환으로서 전국적으로 전개됐던 '우리밀 살리기 운동'이초기의 밀 파종차원을 벗어나 90년부터의 밀가루 시판에 이어 최근에는 생칼국수류를 비롯 라면,식빵과 머핀 등 빵종류 등이 나오고 있으며 우리밀을 섞은 보리생칼국수,보리냉면 등 다양화된 공장생산 가공식품들로 선보여지고있다. 또한 우리밀 국수전문식당, 우리밀 만두식당 등이 전국체인으로 곳곳에 들어서고 있으며,일부 대형 빵집들이 내놓은 우리밀빵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조만간 우리밀과자와 이유식,소주 등도 선보일 예정으로있어 우리밀제품의 품목다양화와 함께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이들 우리밀 가공식품들은 무농약,무방부제,무색소를 원칙으로 제조하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 벌레가 생기지 않을만큼 다량의 방부제를 사용하는 수입밀을 우리땅에서 직접 가꾼 우리밀로 바꾼다는 단순논리에 그치지 않고 농약과 비료로 죽어가는 우리땅과 농민을 살리고 죽음의 밥상에서 생명의 밥상으로 바꾼다는 생명공동체운동의 성격이 강하다.
이중 지난 10월부터 생산된 라면은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정성헌) 산하 (주)우리밀사업단에서 라면업체인 ㅅ식품에 제조를 의뢰해 판매하며, 우리농산물로 제조한 수프, 썩는 비닐로 만든 포장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월평균 1백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중반까지 약 1천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재 대구에서 우리밀식품은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연결돼 있는 푸른평화협동조합,상주 봉강의 농민들과 계약재배하는 대구크리스찬아카데미의 아카데미생활협동조합,한살림,우리농산 등지의 유기농산물전문매장에서 구입할수 있다.대부분 조합원으로 가입해야하는데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구좌당1만원이며 구좌당 쿠폰 6장이 주어져 6kg의 밀가루,또는 라면 10개를 살 수있고 아카데미생협은 세대당 3만원이다. 현재 우리밀살리기본부의 회원은 전국적으로 14만여명으로 이중 대구지역 회원은 1만2천여명으로 집계되며 아카데미생협은 6백세대에 이르고 있는데 대구의 푸른평화협동조합 경우 월 라면5백상자,밀가루 1kg짜리 1천포정도씩 팔리고 있으며, 아카데미생협은 계약재배하는 밀의 양이 3년전 1t에서 올해 4t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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