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TO비준협상 결렬

여야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각상임위에서 회부된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기에 앞서 세계무역기구(WTO)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한 절충을 벌였으나 양측간이견으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이에 따라 민자당은 WTO 비준동의안등 주요 안건을 강행처리할 예정인 반면민주당은 실력저지에 나설 태세여서 본회의에서 여야간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이한동, 민주당 신기하총무는 오전 10시40분께 전화접촉에서 민주당이 요구한 농어촌지원 7개대책에 대해 민자당이 수용할 수없다는 입장을 통보, 이날 예정된 총무협상을 갖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신총무는 즉각 민주당 의총을 소집, 이날 12시 소집된 외무통일위에서 민자당의 WTO비준안및 UR이행법안 처리를 실력저지키로 했다.이날 전화접촉에서 민자당 이총무는 "민주당이 요구한 농어촌지원대책 7개항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오늘 외통위에서 비준안및 이행법안을 처리하고 17일까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자"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 신총무는 "당론으로 결정한 7개항에 대해 아무런 성의도 보이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처리할수는 없다"며 "이제 총무회담은 깨진 만큼 우리당도 외통위부터 실력저지로 막겠다"고 통고했다.

이에앞서 민자당 신재기, 민주당 김영??의원은 14일 저녁 접촉을 갖고 농어촌지원대책 7개항에 대한 타협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오전 여야 실무협상이 재개되지 못함에 따라 신총무가 이총무와전화로 접촉, 민자당측의 수용불가 입장을 통보받았다.

신총무는 이와 관련, "7개항의 수용없이 WTO 비준안은 절대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실력저지방침을 결정, 외통위에서 부터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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