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이면 대구.경북지역에도 액화천연가스(LNG)가 공급돼 가스관속 압력이 종전보다 최고 2배가량 높아져 가스누출등 불의의 사고시 대형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나 행정당국과 가스공급업체의 안전점검은 여전히 형식에 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대구도시가스(주)에 따르면 액화프로판가스(LPG)를 액화천연가스로 연료를바꿀 경우 중압관속 압력이 기존 5kg/제곱센티미터에서 최고 9.9kg/제곱센티미터로 2배가량 높아지게 되는데 관은 기존관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에따라 매설된 관의 노후화및 관 이음새 불량등에 따른 가스누출 사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가스관에 대한 원격감시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아 가스누출이나 파손이 일어나도 즉각 감지하지 못하는등 허점투성이다.
이처럼 도시가스 사고 위험은 점증하고 있는데도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사는 도시가스 안전담당자를 1-2명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가스누출점검 차량도 대구.경북 통틀어 1대뿐인등 사고에 무방비 상태다.10년전부터 공급된 대구의 가스관은 중압관 3백10km, 저압관 2백44km이며 가정내부관등 사용자시설은 3천2백54km로 17만여가구가 도시가스를 공급받고있어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는 완벽 점검이 사실상 불가능한 셈.더구나 가스공급 업체인 대구도시가스(주)는 압력이 2배 높아지는 연료대체작업을 추진하면서 가스관 내압시험과 전반적인 가스누출시험을 고려조차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도시가스(주) 관계자들은 [LNG를 공급해 중압관속 압력이 높아지더라도기존 관이 매설당시 16kg/제곱센티미터 내압시험을 거친 상태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가스전문가들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압력으로 내압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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