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큰 영광을 고생한 단원들에게 돌리겠습니다. 극단이 해체위기를 맞은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고 연극에 집까지 날렸지만 무대를 지키려는 단원들의뜨거운 열의에 좌절하지 않았습니다]올해 한국예총연극부문 문화예술대상을 차지한 경주 유일의 극단 {에밀레}대표 이수일씨(59)는 37년간 외롭게 경주연극무대에 신라정신을 심어온 집념의연극인이다.
서라벌예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57년 서울 무대를 버리고 낙향,에밀레극단을 창단, {마의태자}를 무대에 올려 싹을 틔웠다.그동안의 공연작품은 {원술랑} {이차돈} {원효대사}등 주로 신라인을 극화했으며 매년 1-4편씩 37년동안 1백여편을 공연하는 열정을 보였다.10년째 경북의 대표극단으로 전국지방연극제에 참가하고있는 이 극단은 지난86년 제4회 전국연극제에서 김동리의 {무녀도}를 무대에 올려 장려상과 함께단원 이애자씨(49)가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그는 처음 연극을 시작할때 연습공간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다 시끄럽다고 쫓겨나는등 오늘이 있기까지 우여곡절을 수없이 겪었다.이씨는 영세규모의 지방극단이지만 서울의 연극을 모방하지 않고 나름대로특성을 살리는데 밤낮없이 연구하는등 지방연극계의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를마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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