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안과 카드뮴까지 검출돼 수질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대구지방환경청이 12월들어 지난 15일까지 매일실시한 중금속오염조사결과 지난7일과 8일 낙동강본류의 사문진교지점에서수질환경기준상 검출돼서는 안되는 시안이 각각 l(리터)당 0.04ml과 0.01ml이검출됐고 13일에도 0.02ml이 나왔다. 이와함께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물질인카드뮴이 같은 지점에서 7일 하천수질기준(0.01ml/l)의 2배인 0.02ml이 검출됐고 9일과 12일에도 0.008ml과 0.05ml이 나왔다.따라서 낙동강에는 수은 납 6가크롬 분뇨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은 거의함유된 폐수천과 다를바 없다. 이번에 처음 정부가 발표한 시안과 카드뮴 검출사실은 최근 경북대환경과학연구소가 대구시에 제출한 {대구지역 수질개선중기계획}에서도 24차례 측정가운데 22차례나 검출된 것으로 보고돼 중금속오염이 일시적이 아닌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것임이 증명됐다. 정부는 산업화와함께 중금속오염이 더욱 가속화될 걸 알아야하고 특히 가뭄이 계속될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8백만 부산.경남지역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오염이 극심한데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올해초 낙동강오염사태로국무총리가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전국을 수계별로 나눠 수질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감시와 고속정수처리시설을 긴급히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예산타령과 지역이해가 엇갈려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금속 오염사실이 밝혀져 더욱 분노가 치민다. 이번에 검출된 카드뮴은철의 부식방지용으로, 시안은 도금용으로 사용돼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하천에는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된다.
시안은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독물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 능력이2백배나 강해 심하면 호흡곤란 마비 현기증을 일으킨다. 카드뮴은 몸속에 축적되면 30-40년동안 배출되지 않는 중금속으로 일본에서는 이로인해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켜 1백30여명이 목숨을 잃은바 있다. 이같이 치명적인 중금속을 배출하는 공장이 대구 성서공단에 집단적으로 있다.
환경관리당국은 이들 업체에 대한 폐수처리시설과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할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강이 중금속에 오염된것으로봐 관리가 부실했음이 분명하다. 중금속물질은 도금공장외에도 공단내 각종 공장에서 배출될 수도 있다. 환경당국은 오염원배출업체를 철저히 가려 오염자 부담원칙으로 배출업소에 대해 비싼 배출부과금을 징수, 공정을 개선토록해야 한다.부과금을 철저히 매기면 돈이 겁이 나서라도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오염물질 배출업소의 이전도 고려해야한다. 지방자치단체가자기 이익만 챙겨 상수원 인근에 공장만 계속 유치한다면 하류주민들은 오염된 식수를 마실수 밖에 없다. 환경당국의 계획성있는 단속과 상수원보호차원의 공단배치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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