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월19일자

남아공의 역사적 선거(지난4월)가 실시되기전 몇개월동안 넬슨 만델라 후보와 그의 추종자들은 소속정당인 ANC(아프리카 민족회의)공약을 통해 기아를추방시키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공약은 아직도 실천되지못하고 선거용선심공세라는 오명만이 만델라 대통령의 양어깨에 부착된채 국민들로부터그는 정치적 계약을 어기고 지지자들에게 불신을 안겨줬다는 지탄을 면치못하고 있다.이러한 실정분위기는 오랜 투옥생활끝에 정권을 잡은 만델라 대통령에게 재차 참신한 미래공약을 제시하지않으면 안되게했고 그의 지지자에겐 인내를 요구했으며 거시적인 국민 컨센서스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시켜야만했다.

그에게 우리가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재정통제.미시경제안정.경제성장에 관해서 합리적인 탄력성을 지니면서 국가자원의 적절한 배분을 함께 조화시켜야한다는 것이다.

남아공은 지금 주택.직업.교육등이 평균이하 상태에 머무르고 있고 주택난과실업난, 그리고 대중교육실시를 감당할만한 재원도 부족한 실정이다.만델라 정부는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실패하는 상황이 초래되더라도 과거 불의와 불법이 횡행했던 시대의 가치관을 단지 머나 먼 신화적 존재로 여겨서는 안된다. 이러한 어두운 기류가 횡행한다하더라도 만델라 대통령은 향후 번영의 비전을 성실하게 일궈나가고 있다는 진지한 분위기를 국민들에게 접목시켜 국민통합의 구심체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현단계에서 준수해야할 금과옥조란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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