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정부가 히틀러시절 나치친위대 여단원이 동독시절 강제수용소에서 겪은고초(?)에 대해 금전적으로 보상하기로 결정하자 독일언론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서 주목받고있다.독일정부는 작년 3월 금년 73세의 마르고트 피츠너여인이 스탈린주의 희생자임을 인정하고 그 피해보상액으로 6만4천3백50마르크(3천2백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나치시대때 라벤스브뤽의 여자강제수용소 감시원이었던 그녀는 2차대전 종전후 소련군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고 강간까지 당했으며 10년으로 감형혜택을 받아 동독의 감옥에서 고초를 겪었다는 것.그러나 독일언론은 나치전력을 가진자는 독일의 관계법률에 의하면 결코 보상대상이 될 수 없으며 정치범보호법에 의하면 게슈타포나 나치친위대에서활동한 자는 보상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츠너여인은 그 자신이 원해서 나치친위대에 들어간 것이 아니며징병된 일개 병사처럼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며 1944년까지 그녀는 비행기공장에서 일했고 생산량증대를 위해 라벤스브뤽 나치강제수용소죄수들이 이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 나치친위대가 그녀를 비롯한 몇명을 친위대로 차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언론에 의해 제기된 몇가지 증거는 자신이 희생자였다는 그녀의 눈물의 자서전이 거짓눈물이 아니냐는 의혹을 주고있다. 우선 라벤스브뤽 강제수용소 기념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는 봉급수령자 명단에 그녀의 이름이 발견된 것이다.
게다가 그 당시 강제수용소의 생존자들이 공식적으로 남긴 책자에도 '나치친위대가 사육한 인간이하의 수용소감시원들'중 가장 악랄한 네 명의 이름을거론하고 있는데 여기에 그녀의 이름이 발견됐다는 것이다.독일언론은 무엇보다도 이런 범죄자에게 금전보상을 해 주도록 결정한 독일정부의 조치 특히 그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현 외무부장관 클라우스 킨켈을비판하고 있다.
라벤스브뤽 여자강제수용소정치범이었던 금년 79세의 게어트루트 뮐러여인은이번 결정이 "서글프고 부끄러운 일"이며 그녀들의 감시자가 보상금을 받는다는 사실자체가 그녀들의 뺨을 때리는 일이라고 분개하고 있다. 그녀는 3년간의 강제수용소생활에 대한 보상금액으로 1만마르크(5백만원)를 받았는데그녀의 감시자인 피츠너는 이 금액의 6배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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