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합 룰 다르고 경쟁상대 말살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대해 {이질적이며 교활해 방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의식속에 잠재해 있다는 사실이 한 심층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0일 보도했다.이 심층조사는 주미일본대사관이 미국의 민간조사기관인 EBR컨설팅사에 의뢰해 워싱턴과 디트로이트.시애틀 등 3개도시에서 최근 실시한 것으로, 흔히 행해지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각 도시에서 10명씩을 임의로 추출, 그룹별로 약3시간씩 자유토론을 시켜 마음속에 있는 심층적 대일감정을 말하도록 한 이른바 {포커스 그룹}이라는 방법을 활용했다는 것.

이같은 조사결과, 미국인들의 대일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최신 정치.경제등 뉴스보다는 일상적으로 원래 가지고 있는 감정이 영향력을 가져, 현재발생한 사건이나 보도들은 그것을 확인하는데 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특히 경제와 전쟁을 결부시킨 비유적 사고방식이 여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쳐예를들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국은 일본에 허를 찔리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일본의 경제적 위협이 진주만공격에 비유돼 말해지고 있다는 사실도확인됐다.

즉 진주만공격을 통해 {일본인은 교활하고, 만족을 모르는 침략자}라는 이미지가 미국인들에게 강하게 인상지어져 지금도 미국의 대중들 사이에는 {일본은 미국과 같은 룰로 시합하지 않는다}든가 {일본은 경쟁상대를 모두 파괴하려고 한다}는 이미지로 경제전쟁을 연상한다는 것이다.

이 조사는 이에 따른 일본측의 이미지 개선노력으로 *일본에 대해 친근감을갖게하고 *자신들은 일본을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었다는 생각을 갖게하며 *일본과 잘 협조하고 있다는 기대와 자신을 안겨야 한다는 등 3가지 행동을 취해{미국인의 감정변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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